나에겐 서태지같은 존재, 가수 김사랑 by 지적

(서태지와 비교하는 내용이 절대 아니니 제목에 서태지를 언급한 것은 단순 비유입니다.)



그 사람이 정말 신비로운 음악가처럼 느껴지고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며
어쩜 저런 목소리를 가졌을까 싶기도 하고
신곡이 나올때마다 떨리는 마음으로 듣고
라이브로 음악을 들었을 때 심장이 멎을 것 같았던

나에겐 그런 가수가 바로 김사랑이다.

방송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공연을 주로 하는 싱어송라이터.

'나는 18살이다.'
로 그가 막 데뷔를 했을 때
나는 고작 9살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그 광고를 보긴 본 것 같기도...
815콜라 씨엪이었나.


데뷔곡인 feeling은 아마 그때부터 쭉 좋아했다.
초중등학교 다닐때도 종종 듣곤 했으니까.
(나는 초등학교때 넬,브아솔 노래의 빠순이었다...그당시 데뷔한 동방신기는 아.오.안;)

아무튼,
뭐 그닥 빠순이랄것없이 엄청 좋아한 가수는 아니었다.
아는 노래라고든 feeling뿐이었으니까.


그러다 고등학교때 김사랑의 새 앨범이 나왔고
거기에서 위로 라는 곡을 듣게 되었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
아련한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
모든 것들이 나의 심금을 울렸다.

과장없이 아마 그 곡을 천 번 넘게 들었을 것이다.(고등학교때만)
일주일 내내 야자시간에 그 곡만 들은 적도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부터는 위로를 "아껴듣게"되었다.
내 고등학교 때의 감성... 그 감성이 온전히 담긴 곡이라 생각해서
자꾸만 들으면 그 감성을 흐트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아주 가끔, 정말정말 듣고 싶을 때만 들었다.


얼마전 처음으로 김사랑의 콘서트에 가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매끈한?느낌 이었다.
그렇게 예쁘장..하고.. 뭔가 센스 넘치는 서울남자 느낌일줄 몰랐다.
어두침침한 락스타 느낌을 줄 알았는데.
너무 빛이나서 실망이었달까. 말이 좀 이상한가..?

뭐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니니깐.

시크한 유머러스함.. 노골적이지 않은 팬서비스..
유난스럽지 않은 성격은 더 좋았다.
김사랑이 말하는 것은 처음 보았는데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오로지 그의 음악'만' 들었다)
그의 음악만 좋아하다가 그 사람 자체가 좋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 노래만 훔쳐듣다가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됨...ㅋㅋㅋㅋ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사랑하는 위로 라는 노래를 불러주지 않았다.
불러줬으면 정말 눈물 철철 흘렀을듯...

거의 최근 노래들만 불러서 내가 모르는 곡들이 많았는데
거기서 You Again 이라는 노래가 참 좋았다.
김사랑의 곡을 거의다 들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명곡이 있는줄 몰랐다.


'너무 밉지만.. 얄밉지만...'


와.
진짜 심.쿵.
저 한 구절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오직 너만은 날 아껴주고 구원해주길.. 니가 밉지만 얄밉지만...



김사랑은 정말 사랑이 뭔지 아는 사람인 것 같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정말.. 마음에 콕콕 와닿아서 아프게 한다.



김사랑을 찬양하자면 더 긴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자면 끝도없을듯 ㅋㅋㅋㅋㅋ
그런데 공연 가보니 은근 팬이 많았다... 나만 아는 건 아니었나봐....



김사랑님께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
제발 죽을 때까지 지금처럼 음악 해 주시길...
신곡 많이 많이 내주시고 공연도 많이 많이 해주시고
또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사..사....사랑합니다....♡



(방송&연예로 보내야할지 음악으로 보내야할지 고민하다 가수얘기니 연밸로....)




덧글

  • 둥가 2014/10/24 21:50 #

    님 포스팅 덕분에 김사랑 신보가 나온걸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ㅠㅜ '위로' 있는 앨범 너무 좋지요.. 괜찮아 라는 곡도 완전 힐링이 되구요
  • 지적 2014/10/26 01:49 #

    괜찮아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에요! 너란놈 이라는 곡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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